15일부터 시내전화의 기본료가 월 1200원 오르는 대신 통화료는 3분당 6원이 내린다. 이에따라 월 평균 통화시간이 600분 이하인 전체 가입자의 55%는 요금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보통신부는 3일(화) 이같은 내용의 한국통신 시내전화요금조정안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기본료는 서울 및 대도시의 경우 현행 2500원에서 3700원으로, 통화료는 3분당 45원에서 39원으로 바뀐다. 새 요금제도에서는 한 달 통화시간이 600분이상이면 요금 인하 효과가 있지만 이에 미달하면 요금이 늘어난다.
정통부와 한국통신은 가입제도를 가입비형으로 단일화하고 현재 10만원인 가입비를 6만원으로 내린다. 그러나 가입비형 전화의 기본료는 1200원이 오른 5200원이어서 기존 설비비형에 비해 불리하다. 특히 이번 요금조정에서는 소량 이용자를 위해 기본료를 내리고 통화료를 올리는 선택요금제를 제외시켜 논란이 예상된다.
김태한 free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