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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주민 3분의 1 기아위험

Posted April. 18, 200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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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정권은 이제 녹초가 됐으며 굶주림에 지친 북한 주민들은 항거할 힘도 없다고 프랑스의 일간지 르피가로가 17일 보도했다.

르피가로는 유엔세계식량계획(WFP) 북한지부 데이비드 모튼 대표의 말을 인용해 북한 주민들이 3명 중 1명 꼴로 기아의 위험에 처해 있다 며 이같이 전했다.

모튼 대표는 1995년과 96년 대기근 이후 북한 주민 약 200만명이 사망했으며 지금 북한의 농촌에서는 어린이와 노인들이 곡식 낱알을 찾아 땅을 뒤지고 있다 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의 지난 겨울은 98년 이래 식량 사정이 가장 열악했다 면서 올 가을 수확 때까지 곡물 180만t이 부족한데 이는 북한 주민을 먹여살리는데 필요한 최소량의 30%에 해당한다 고 설명했다. 모튼 대표는 국제 원조식량의 배급은 5월 초까지 1인당 하루 200g으로 가능하나 그 이후에는 대체식량을 제외하곤 더 이상 배급할 식량도 없다고 전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