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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장갑차사망 손배 내기로

Posted June. 29, 2002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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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장갑차 여중생 살인사건 범국민대책위원회는 28일 오후 경기 의정부시 가릉동 미2사단 사령부 캠프 레드클라우드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취재 도중 체포된 기자 2명의 석방과 여중생 사망사건의 진상규명 등을 촉구했다.

인터넷방송 민중의 소리 기자인 한모씨(32)와 이모씨(31여)는 26일 오후 캠프 레드클라우드 앞에서 항의시위 중이던 대학생들이 철조망을 뚫고 기지 내로 진입하자 이를 취재하러 뒤따라 들어갔다가 미군에게 체포된 뒤 한국 경찰에 인계됐다.

경찰은 한씨 등이 미군기지 내에 무단 침입한 것으로 보고 군사시설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28일 중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이에 맞서 대책위는 두 기자를 폭행한 미군들을 고소하고 미국 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책위는 이날 오후 5시부터 캠프 레드클라우드 앞에서 철야농성에 들어갔다.



이동영 arg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