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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문건 조직적 기획 흔적

Posted July. 25, 2002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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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25일 이회창() 불가론 문건과 관련, 공작정치 청산과 부패척결을 요구하고 나서자 민주당은 이회창 대통령후보 5대 의혹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와 특별검사제를 추진키로 하는 등 양당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

한나라당 서청원() 대표는 이날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문건은 일부 학계 언론계 시민단체를 비롯해 검찰 경찰 국가정보원 등이 조직적으로 기획한 흔적이 역력하다며 김대중() 대통령과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후보, 한화갑() 대표의 공개사과 문건 작성자 처벌 및 진상 규명 법무 행정자치 문화관광부장관 교체 대통령 측근의 인사 조치 등을 요구했다.

한나라당은 또 대통령 일가 부정축재 진상조사 특위(위원장 박희태 최고위원)와 이 후보 음해공작 진상조사특위(위원장 강재섭 최고위원)를 구성해 민주당의 공세에 적극 맞서기로 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한 대표는 다른 당 후보를 검증하는 것은 정당의 권리이자 의무이며 정당 활동의 본령이다며 우리는 5대 의혹이 명명백백히 밝혀질 때까지 사실 규명을 할 것이며 필요하다면 국정조사, 특검도 관철시킬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회 법사위에서 한나라당 최병국() 의원은 재벌들이 대통령의 차남 김홍업()씨에게 22억원을 건네면서 대가성 없이 줬을 리가 없다. 김홍업 특검제 및 권력비리 국정조사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 신기남() 의원은 이 후보 아들 병역비리 은폐 의혹을 거듭 주장하며 이 사건에 대해 국정조사와 특검제를 실시해 모든 의혹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맞받았다.



정연욱 부형권 jyw11@donga.com 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