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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사흘연속 선두 시즌2승 예약

Posted September. 22, 2002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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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호의 기회를 놓칠수 없다.

탱크 최경주(32슈페리어)가 추석연휴 기간동안 펄펄 날며 미국PGA투어 탬파베이클래식(총상금 260만달러)에서 사흘연속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이번 대회와 같은 기간에 열리는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챔피언십에 타이거 우즈(미국)등 톱랭커들이 대거 출전해 최경주로서는 올시즌 2승 달성과 상금랭킹 끌어올리기에 더 없이 좋은 기회.

최경주는 22일 플로리다주 팜하버 이니스부룩GC(파71)에서 벌어진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14언더파 199타를 마크, 단독 2위 팻 페레스(미국)를 5타차로 따돌리며 5월 컴팩클래식 이후 올시즌 2승을 눈앞에 뒀다.

최경주는 이날 드라이버샷과 퍼팅이 다소 주춤했으나 아이언샷 호조에 힘입어 버디 5개를 잡아내고 아쉽게 더블보기 1개를 기록했다.

현재 미국PGA투어 상금랭킹 31위(147만1120달러)인 최경주가 시즌 2승을 거두며 우승상금 46만8000달러를 보태면 상금랭킹 20위권에 진입, 10월말 개막하는 투어챔피언십 출전 자격도 획득할 수 있다.

최경주는 3라운드 직후 오늘 3언더파를 목표로 했는데 달성한 셈이다며 최종 라운드도 1라운드처럼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면 우승이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최경주는 1번홀(파5)에서 6m짜리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며 기세를 올렸고 파4인 6번과 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12번홀(파4)에서 5m 버디 퍼팅을 성공시킨 최경주는 14번홀(파5)에서는 그린에지에서 칩샷을 핀 1m에 붙힌뒤 손쉽게 다섯 번째 버디를 잡아 한 때 7타차 단독선두를 달렸다.

하지만 15번홀(파3)에서 3퍼팅으로 더블보기를 한 것은 3라운드의 옥의 티였다.



안영식 ysa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