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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석호 4언더파 공동5위 상큼

Posted November. 21, 2002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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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석호(29이동수패션)가 2002일본PGA투어 던롭피닉스토너먼트(총상금 2억엔) 첫날 공동5위로 상쾌한 스타트를 끊었다.

21일 일본 미야자키 피닉스CC(파716917야드)에서 벌어진 1라운드. 허석호는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7타를 기록,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공동5위를 마크했다.

간간이 비가 내리는 가운데 출발홀인 10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허석호는 11번홀 첫 버디로 바로 만회하고 13번홀에서 두 번째 버디를 낚았다.

이후 파세이브 행진을 계속한 그는 18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이 행사용 텐트 뒤에 떨어져 위기를 맞았다. 세 번째 샷이 다시 벙커에 빠지는 바람에 계속된 위기를 파세이브로 넘긴 그는 후반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기록, 상위권으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올 시즌 일본PGA투어에서 1승을 올렸던 허석호는 다음달 중순 열리는 국가대항전 월드골프챔피언십시리즈의 마지막 대회인 2002월드컵골프대회에 최경주와 팀을 이뤄 한국대표로 출전할 예정이다.

김종덕(41리빙토이)도 이날 오른팔 근육 부상에도 불구하고 공동10위(3언더파 68타)로 선전했다.

다렌 클라크(북아일랜드)가 7언더파 64타로 단독선두에 나선 가운데 관심을 모았던 골프황제타이거 우즈(미국)는 드라이버샷과 퍼팅난조로 버디와 보기를 4개씩 주고 받으며 공동32위(이븐파)에 머물렀다.

최경주도 극심한 퍼팅난조(총퍼팅수 35개) 때문에 공동43위(1오버파 72타)로 첫 라운드를 마쳤다. 최경주는 이날 드라이버샷과 아이언샷은 무난했지만 그린스피드 적응에 실패해 7차례 이상의 버디찬스를 놓쳤다.

최경주는 경기 후 2주간 쉰 것이 퍼팅감각을 유지하는데 장애가 됐던 것 같다. 샷감각과 컨디션은 좋기 때문에 2라운드를 지켜봐 달라고 자신감을 밝혔다.



안영식 ysa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