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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추락'

Posted November. 24, 2002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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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25테일러메이드)가 치통과 손목 부상을 견디지 못한 채 뒷걸음질쳤다.

24일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 트럼프인터내셔널GC(파72)에서 열린 미국LPGA투어 시즌 최종전인 ADT챔피언십(총상금 100만달러) 3라운드. 1라운드 공동 선두에서 전날 공동 7위로 떨어진 박세리는 이날도 버디 2개에 더블 보기 2개와 트리플보기 1개로 무너져 하루에 5타를 까먹으며 중간합계 1오버파 217타로 공동 11위에 처졌다. 10언더파의 단독선두 레이첼 테스키(호주)과는 11타. 퍼팅 난조에 시달린 박세리는 7번홀(파3)에서 더블파을 하는 보기 드문 모습을 보였고 11번홀(파3)과 15번홀(파5)에서 잇달아 더블보기를 했다. 박지은(이화여대)은 중간합계 이븐파 216타로 공동 10위에 올라 톱10에 턱걸이했지만 역전 우승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또 김미현(KTF)은 합계 7오버파로 공동 23위에 머물렀고 박희정(CJ39쇼핑)은 합계 11오버파로 공동 27위.

한편 캐리 웹(호주)과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나란히 합계 9언더파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하며 선두를 1타차로 바짝 쫓았다. 지난해 챔피언 웹은 타이틀 방어를 노리고 있으며 소렌스탐은 64년 미키 라이트 이후 38년만의 시즌 11승에 도전한다.



김종석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