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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5년만에 정상 탈환

Posted January. 16, 2003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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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가 농구대잔치 우승컵을 5년 만에 되찾았다.

연세대는 16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20022003 세원텔레콤배 농구대잔치 결승전에서 지난해 챔피언 상무에 85-78로 승리했다.

연세대가 농구대잔치에서 우승한 것은 서장훈이 활약하던 9798시즌 이후 처음이며 통산 4번째 정상 등극.

연세대는 이날 승리로 예선에서 상무에 당한 패배를 설욕하며 지난해 MBC배 대학농구대회 종별대회 전국체전 대학연맹전에 이어 5개 대회 연속 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연세대 우승의 주역은 올라운드 플레이어 방성윤. 대학생 국가대표선수인 그는 전날 경희대와의 준결승에서 오른쪽 무릎을 다쳐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는데도 3점슛 6개 등 32득점에 리바운드 10개를 잡아냈다. 또 센터 김동우는 24득점에 리바운드 13개를 기록했다.

상무는 4쿼터 들어 강혁(13득점)이 3점포를 터뜨린 뒤 이규섭(14득점, 10리바운드) 조상현(8득점)이 연속골을 터뜨려 8점차까지 따라붙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힘이 모자랐다. 연세대와의 예선전에서 골밑을 장악했던 상무 센터 정훈종은 이날 박광재의 그림자 수비에 막혀 16득점에 그쳤다.

여자부 결승전에선 김천시청이 용인대를 96-74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천시청은 3쿼터까지 64-64로 동점을 이뤘으나 4쿼터 들어서자마자 플레잉코치 정귀분(26득점, 12리바운드)의 연속득점과 지난해 10월 프로팀 현대에서 은퇴한 주부선수 박명애(21득점)의 자유투로 주도권을 잡았다. 용인대는 김소은이 21점을 넣었다.

남녀 최우수선수(MVP)에는 김동우와 박명애가 선정됐다.



전 창 j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