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가 이틀째 급락하며 16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이틀째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며 30대로 곤두박질쳤다.
미국-이라크전쟁 가능성과 북한 핵문제 등 장외 악재가 장기화되면서 성장률과 기업이익 증가율이 떨어질 우려가 높아 주가 약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6.32포인트(2.83%) 떨어진 560.26에 마감했다. 이는 911테러로 주가가 폭락했던 2001년 11월 2일(550.57) 이후 가장 낮은 수준.
코스닥종합지수도 1.62포인트(3.95%) 폭락한 39.36에 거래를 마쳐 사상 처음으로 30대로 추락했다.
외국인투자자는 LG카드가 외국인에게 판 자전거래(770억원)를 제외하면 822억원어치를 팔아 주가를 끌어내렸다. 또 오전 10시까지 선물을 6000계약가량 순매수하다 이후 5000계약가량을 내다 팔아 코스피200선물 3월물 가격이 2.30포인트(3.16%) 하락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대만의 자취안지수(1.81%), 홍콩의 항셍지수(0.53%), 일본의 닛케이평균주가(0.09%) 등 아시아 증시 모두 하락했다. 새벽에 마감한 미국의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가 각각 1.70% 및 0.95% 떨어진 영향이었다.
홍찬선 hc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