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무역수지 넉달만에 흑자로

Posted May. 01, 2003 22:00   

中文

4월 무역수지가 4개월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그러나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영향으로 중국으로의 수출 증가율은 다소 낮아지기 시작했다.

산업자원부가 1일 잠정 집계한 4월 수출입실적(통관기준)에 따르면 수출은 158억6200만달러, 수입은 148억5200만달러로 10억1000만달러의 흑자를 나타냈다.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3% 늘었으며 3월에 이어 월별 기준 최고액이다.

이에 따라 올 14월 누계는 수출 590억700만달러, 수입 590억8900만달러로 무역수지 적자규모도 8200만달러로 줄었다.

이라크전쟁과 사스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출 증가율이 계속되고 무역수지도 흑자를 보였으나 대중() 수출은 사스의 영향을 받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대중 수출 증가율은 39.2%로 비교적 높지만 1월 55.7%, 2월 81.0%, 3월 50.1%보다도 꽤 떨어졌다. 특히 중국에 대한 휴대전화 수출은 중국기업의 자체생산이 늘면서 2001년 6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서 9.4% 줄었다. 품목별로는 자동차가 작년 같은 달보다 39.8% 늘어난 16억9000만달러로 월별 기준 최대치였으며 무선통신기기도 44.9% 늘었다.

반면 반도체는 0.8% 줄어 2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졌으며 컴퓨터도 1월(0.3%)에 이어 올 들어 두 번째로 감소세였다.

이승훈() 산자부 무역정책심의관은 5월 이후 수출은 사스와 노사분규 추이가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라며 무역수지 흑자가 계속될지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구자룡 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