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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불륜 고백했을때 죽이고 싶었다"

"클린턴 불륜 고백했을때 죽이고 싶었다"

Posted June. 04, 2003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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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로댐 클린턴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56)은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불륜사실을 고백했을 때 목을 비틀어 죽이고 싶었다(I wanted to wring Bills neck)고 고백했다.

힐러리 의원은 9일 발매될 회고록 살아있는 역사(Living History)에서 내 일생에 가장 어려운 결정은 빌과 이혼하지 않기로 한 것과 뉴욕 상원의원에 출마하기로 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4일 AP통신이 입수해 보도한 회고록 내용에 따르면 클린턴 전 대통령은 백악관 인턴이었던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섹스 스캔들에 대해 대배심원 앞에서 시인하기 며칠 전까지 힐러리 의원에게 거짓말을 했다.

그러나 힐러리 의원은 마침내 남편을 용서하기로 했다. 하지만 대배심 직후 가족여행을 떠났을 때부터 몇 달이고 냉기가 계속됐다고 소개했다. 가족 중 우리 집 개만이 유일하게 남편을 기꺼이 따라다녔다. 그는 아래층에서, 나는 위층에서 잤다는 것.

백악관에서 지낸 8년 세월을 회고한 살아있는 역사에는 남편의 배신 때문에 겪은 힐러리 의원의 고통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고 AP는 보도했다.

출판사인 사이먼 슈스터는 28달러에 562쪽에 달하는 이 책을 초판으로는 엄청난 양인 100만부를 찍었고 힐러리 여사에게는 800만달러의 저작료 중 285만달러를 이미 지급했다. 16개국에 해외판권이 이미 팔렸다.



박혜윤 parkhy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