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3연승을 달리며 지난 겨울리그 챔피언 우리은행의 홈 8연승을 저지했다.
신세계는 23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우리금융그룹배 2003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경기에서 우리은행을 71-59로 대파했다. 이로써 지난 겨울리그부터 이어진 우리은행의 춘천 홈경기 연승행진은 7승에서 멈췄다. 우리은행은 겨울리그 이후 처음 3연패에 빠졌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올린 신세계는 4승2패로 단독 2위를 달리며 1위 삼성생명(6승)을 2경기차로 추격했다. 대들보 정선민이 미국 여자프로농구(WNBA)로 떠났는데도 신세계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주전들의 고른 득점력 때문. 이날 장선형(21득점) 이언주(15득점)를 비롯해 신세계의 주전 5명은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신세계는 용병 옥사나(13득점)가 골밑 공격을 주도하면서 전반을 41-31로 앞섰다. 신세계는 후반 들어서도 우리은행 수비가 옥사나에게 집중되는 사이 장선형 이언주 허윤자(11득점)의 외곽슛이 잇달아 터지며 승기를 잡았다.
이원홍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