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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자매 3명 첫날 '톱 10'

Posted July. 24, 2003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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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은 금물, 실망도 금물.

미국LPGA투어의 코리안 군단 8명 중 3명이 2003에비앙마스터스(총상금 210만달러) 첫 라운드에서 톱10에 진입하며 힘차게 출발했다.

24일 오전 프랑스 에비앙GC(파72)에서 끝난 1라운드. 울트라 땅콩 장정(24사진)은 공동4위(4언더파 68타)로 한국 선수 중 가장 선전했고 박세리(CJ)와 강수연(아스트라)은 공동7위(2언더파 70타)로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선두(6언더파 66타)는 올 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로레나 오초아(21멕시코)와 베테랑인 줄리 잉스터(43미국).

반면 지난해 준우승자인 슈퍼 땅콩 김미현(KTF)은 공동31위(이븐파 72타), 시즌 2승째를 노리는 박지은(나이키골프)은 공동37위(1오버파 73타)로 기대에 못 미쳤다.

하지만 매년 특별초청선수 78명만 출전하는 이 대회는 예선 컷오프가 없기 때문에 남은 사흘간 판세가 어떻게 바뀔지 예측할 수 없다. 특히 최종 18번홀(파5)은 장타자가 아니라도 정확성만 있으면 충분히 이글을 낚을 수 있어 매년 최종 라운드 막판까지 혼전이 펼쳐졌다.

대회 2연패 겸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노리는 최강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비록 1라운드에서는 공동31위에 머물렀지만 언제 몰아치기가 나올지는 모르는 일. 실제로 그는 지난해 3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선두에 나선 뒤 우승했었다.

지난해 2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의 18홀 대회 최저타를 기록한 박세리의 슈퍼샷에 기대를 거는 것도 그 때문이다.



안영식 ysa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