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10월 수출액이 190억달러를 돌파해 월간기준으로 사상최대치를 경신했다.
산업자원부가 2일 발표한 10월 수출입 실적(통관 기준 잠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190억3500만달러, 수입은 165억3100만달러였다. 이에 따라 10월 한 달 동안 무역수지는 25억400만달러의 흑자를 보였다. 10월 수출은 작년 같은 달보다 26.2% 증가했다.
산자부는 최근 일본 엔화 강세와 해외경기 회복 등으로 우리 수출이 호조를 보임에 따라 올해 연간 수출액도 사상 최대인 19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 올 110월 무역수지는 107억9500만달러의 흑자를 보여 연간 130억달러의 흑자가 예상된다.
10월 수입도 작년 같은 달보다 19.6% 늘어 올 3월(158억7000만달러)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품목별 수출은 자동차(32.5%), 반도체(32.1%), 무선통신기기(31.3%), 컴퓨터(32.2%) 등의 증가세가 두드러진 반면 선박(15.2%), 석유제품(6.3%), 섬유(5.1%) 등은 감소했다.
대()중국 수출은 44.1% 늘었고 미국(10.6%), EU(32.4%), 일본(18.4%) 등 선진국으로의 수출도 호조를 보였다.
이은우 libr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