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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 10언더 '타이틀 방어'

Posted November. 07, 2003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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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투어 신인 김영(23신세계)이 2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고 국내 투어 새내기 김주미(19하이마트)는 상금왕에 올랐다.

7일 부산 아시아드CC(파72)에서 열린 국내 여자프로골프 시즌 마지막대회인 2003 SBS프로골프최강전(총상금 2억원) 여자부 3라운드.

올해 미국LPGA투어에 뛰어든 지난해 챔피언 김영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를 쳐 합계 10언더파로 공동 2위 조윤희(21)와 고아라(하이마트)를 2타차로 제치고 타이틀을 방어했다. 9월 KLPGA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김영은 올해 들어 출전한 2차례 국내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며 36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이 대회에 출전하느라 미국 투어 미즈노클래식을 포기했던 김영은 생각지도 못한 우승이었다. 안 나왔으면 후회했을 것 같다고 기뻐했다.

지난달 시즌 2승을 달성하며 일찌감치 신인왕을 확정지은 김주미는 합계 3오버파로 공동 29위에 그쳤지만 시즌 상금 1억3225만원을 기록, 상금 1위로 시즌을 끝냈다. 지난주까지 10만원 차이로 상금 선두를 달리던 전미정(테일러메이드)이 공동 54위에 처지면서 39만6000원 차이로 뒤집기에 성공한 것. 김주미는 이로써 신인왕, 상금왕, 최우수선수상을 휩쓸었고 다승에선 김영과 공동 선두에 올라 프로 데뷔 시즌을 화려하게 마감했다. 최저타수상은 이번 대회에서 공동 6위(4언더파)를 한 정일미(한솔)가 평균타수 70.19타로 차지했다.

2일 미국 투어 CJ나인브릿지클래식에서 정상에 오른 신데렐라 안시현(19코오롱)은 타수를 줄이지 못해 합계 이븐파로 공동 16위에 머물며 국내 대회 첫승의 꿈을 날려버렸다. 안시현은 많은 사람이 지켜보고 있어 잘해야겠다는 생각에 긴장했다. 비록 우승은 못했지만 컨트롤 샷 같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미국 가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석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