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18일 대만이 독립을 선언할 경우 전쟁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대만사무판공실 왕자이시() 부주임은 이날 양안관계 연구센터가 주최한 세미나에서 천수이볜() 대만 총통의 독립 추진은 적색 경계선을 넘었다고 지적하고 중국 정책의 기본은 대만의 독립 저지라고 밝혔다.
왕 부주임은 중국은 무력을 사용하지 않고 대만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를 희망하지만 대만 당국이 분리주의자들과 연계해 공개적으로 독립을 추진하고 1국양제()에 도전한다면 무력사용이 불가피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대만 독립 기도 음모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무력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리주의자들이 낙관한다면 비싼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과 대만의 양안 대화채널인 해협양안관계협회의 왕다오한() 회장은 천 총통이 2006년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한 것은 민주주의를 빙자해 대만독립을 추구하려는 분리주의 책동이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