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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자금수사 재계불편 검찰도 알것

Posted January. 19, 2004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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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19일 강한 의지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노사관계 규제문제 등 중요한 경제현안은 직접 챙기고 있고, 기업을 위해 최선의 서비스를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이건희() 삼성 회장, 구본무() LG 회장, 정몽구() 현대차 회장,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등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 18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점심식사를 함께 하면서 이같이 밝히고 기업도 정부를 믿고 용기를 내서 투자를 적극 해 달라고 요청했다.

노 대통령은 전경련회장단이 검찰의 대기업 수사 조기 종결을 건의한 데 대해 지금 진행되는 수사는 검찰 독립의 결과로 나타난 현상으로, 검찰도 재계가 느끼는 불편과 우려를 알고 있을 것이라며 정치하는 사람으로서 부끄럽고 난감하지만 정치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고, 재계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기회로 삼자고 답변했다.

노 대통령은 또 규제 문제는 숫자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통과시간을 줄이는 게 중요하며, 이 부분에 집중하겠다며 제도와 현실을 서로 일치시켜 나가도록 경제팀과 협의해나가자고 말했다.

이날 회동에서 기업인들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투자 확대 계획을 설명하고 노 대통령에게 총액출자규제 완화 노동시장 유연성 제고 반()기업 정서 완화 국내자본시장 육성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통과 설득 노력 등을 건의했다.



김정훈 jng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