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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식의원 사전영장 청구

Posted January. 28, 2004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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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자금 불법 모금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안대희 검사장)는 28일 롯데에서 불법 대선자금 10억원을 받은 혐의로 한나라당 신경식() 의원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29일에는 민주당 박병윤() 의원과 한나라당 박상규() 의원을 소환해 기업들로부터 수억원씩의 불법자금을 받은 혐의에 대해 조사한 뒤 영장청구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서울지법은 이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한나라당 서청원() 의원과 열린우리당 이상수() 의원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벌였다.

검찰에 따르면 한나라당 선거기획단장이었던 신 의원은 2002년 12월 초 서울 소공동 롯데쇼핑 지하주차장에서 신동인() 롯데호텔 경영관리본부 사장에게서 대선자금 명목으로 현금 5억원씩 든 가방 2개를 건네받은 혐의다.

검찰은 신 의원이 불법자금을 중앙당에 전달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이를 유용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사용처를 조사 중이다.

검찰은 롯데그룹이 계열사들을 통해 조성한 수십억원대의 비자금 중 일부가 노무현() 대선후보 캠프 등으로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대선 당시 노 후보 캠프측이 100억원대의 불법 대선자금을 받았다는 민주당의 의혹 제기와 관련해 민주당측에 이를 뒷받침할 자료를 제출해 줄 것을 공식요청했다.



정위용 이태훈 viyonz@donga.com jeff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