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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잘됐군"

Posted February. 22, 2004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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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박찬호는 2004년의 큰 희망.

박찬호(31텍사스 레인저스)가 2004시즌 스프링캠프를 힘차게 시작했다. 첫 훈련이 끝난 뒤 텍사스 레인저스 홈페이지(http://texas.rangers.mlb.com)는 박찬호가 텍사스의 희망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21일 텍사스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애리조나주의 서프라이즈. 공식훈련 첫 날 박찬호는 오렐 허샤이저 투수코치와 벅 쇼월터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50여개의 불펜피칭으로 컨디션을 가다듬었다.

박찬호는 LA다저스 시절 선보였던 하이 키킹을 연상시키듯 불펜피칭에서 왼발을 높이 치켜들며 다이내믹한 피칭을 해 눈길을 끌었다.

훈련이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그는 지금 몸 상태는 아주 좋다. 과거는 신경쓰지 않는다. 내가 지금 최선을 다할 수 있다는 게 중요하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100% 건강하게 정규시즌을 준비하게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소 박찬호를 냉대했던 벅 쇼월터 감독도 캠프에 들어오기 전부터 준비를 잘 한 것처럼 보인다. 눈빛이 (지난해와) 많이 달라졌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지난해 허리부상과 그 후유증 때문에 1승3패 평균자책 7.58로 최악의 성적을 낸 박찬호는 1월부터 로스앤젤레스 인근 USC대학에서 전담포수였던 채드 크루터와 함께 불펜피칭을 하며 스프링트레이닝을 준비해 왔다. 텍사스 홈페이지는 박찬호가 텍사스에 온 뒤 2년간 부상 때문에 제대로 피칭을 할 수 없었다. 스피드가 줄어든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몸에 이상이 없던 LA다저스 시절 80승54패에 평균자책 3.80, 1080개의 삼진을 잡아낸 투수라며 올 시즌 재기를 점쳤다.



김상수 s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