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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신도시 축소

Posted June. 28, 2004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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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김포 신도시가 당초 계획인 480만평 규모에서 3분의 1 수준인 150만평으로 크게 줄어든다. 이에 따라 주택공급과 교통망 계획 등에도 일부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건설교통부는 김포시 장기 운양동과 양촌면 구례 성모 마산리 일대 480만평을 신도시로 개발할 계획이었으나 국방부가 군사시설보호 문제 등의 이유로 면적 축소를 요청해 150만평 규모로 축소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건교부는 농림부 환경부 김포시 등과 최종 의견 조율을 거친 뒤 7월 중 김포 신도시 예정지를 택지지구로 공식 지정할 계획이다.

건교부는 지난해 5월 서울 강남 등 수도권 집값을 잡기 위해 서울과 가까운 김포와 파주를 신도시로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다. 당초 계획에는 김포 신도시가 일산(476만평)만 한 규모로 개발될 예정이었으나 평촌(154만평)만 한 규모로 줄게 됐다.

이에 따라 김포 신도시에 들어설 주택도 당초 약 7만가구(수용인구 21만명)에서 2만5000가구(7만5000명)로 줄어들 전망이다.

또 건교부는 당초 서울과 김포 신도시를 연결하는 경전철 1개와 도시고속도로 2개 노선을 건설할 계획이었으나 이 가운데 도시고속도로 1개의 건설계획은 취소할 예정이다.

서종대() 건교부 신도시기획단장은 남북협력 관계 진전 등 앞으로의 상황에 따라 김포 신도시 규모를 다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거나 대체 신도시를 물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건교부는 경기 수원시 이의동 일대 335만평을 30일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할 방침이다. 이의신도시에는 2010년까지 2만가구의 주택과 도청 등 행정기관, 첨단산업 및 연구개발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김광현 kk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