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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어진 미국농구 드림팀

Posted July. 09, 2004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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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아테네올림픽에서 4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미국 남자농구 드림팀가 한층 젊어진 팀 컬러로 모습을 드러냈다. 미국농구협회는 9일 미국프로농구(NBA) 스타가 주축이 된 12명의 올림픽 남자대표 엔트리를 최종 확정해 발표했다. 대표팀 명단에 따르면 신인왕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카멜로 앤서니(덴버 너기츠), 올 신인드래프트에서 2순위로 뽑힌 에메카 오카포(샬럿 밥캣츠), 드웨인 웨이드, 라마르 오돔(이상 마이애미 히트) 등 차세대 유망주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2002 최우수선수 팀 던컨(샌안토니오 스퍼스)과 2001년 최우수선수 앨런 아이버슨(필라델피아) 등 간판스타들이 가세한다.

지난 시즌 디트로이트 피스턴스를 NBA 정상으로 이끈 래리 브라운 감독이 사령탑을 맡은 이번 드림팀은 평균 연령 23.6세로 88서울올림픽 이후 역대 대표팀 가운데 가장 젊다.

미국 남자농구는 역대 15차례 올림픽 경기에서 109승2패의 놀라운 승률로 12차례나 정상에 올랐다. 92바르셀로나올림픽 때 처음 결성된 드림팀은 화려한 스타들을 앞세워 우승제조기로 이름을 날렸지만 2002세계선수권대회에선 58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아르헨티나 유고 스페인에 잇따라 져 6위에 그쳤기에 이번에 명예회복을 다짐하고 있다.

하지만 득점왕 출신 트레이시 맥그레이디(휴스턴 로키츠), 제이슨 키드(뉴저지 네츠), 칼 말론(LA레이커스), 마이키 비비(새크라멘토 킹스) 등 기존 대표들이 부상과 개인사정, 테러 위협 등을 이유로 합류를 거부해 타이틀 방어를 향한 험난한 승부가 예상된다.



김종석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