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 네이멍구() 자치구에서 체포된 것으로 알려진 탈북자 18명의 남쪽 가족 7명은 31일 서울 세종로 외교통상부를 방문해 북송만은 제발 막아 달라고 요청했다.
탈북자 조모씨(43)는 체포된 탈북자 일행 가운데 북쪽에 남은 유일한 혈육이 포함돼 있다며 중국 투먼()수용소에 머물고 있는 그들이 북송되지 않도록 해 달라고 호소했다.
외교부 당국자를 면담한 탈북자 정모씨(36)는 우리가 파악한 바로는 중국 당국이 탈북자에 대한 조사를 모두 마쳤고, 다음주라도 곧바로 북송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씨는 외교부측은 중국 정부에 확인을 요청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응하지 않을 경우 뾰족한 대책이 없다. 외교 채널을 통해 최대한 구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김승련 sr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