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남매가 추석 낭보를 준비하고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의 김초롱(미국명 크리스티나 김20)과 미 PGA투어의 나상욱(21코오롱엘로드)이 선두권에 나서며 정규투어 생애 첫 우승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김초롱은 24일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오번리지GC(파71)에서 열린 롱스드럭스챌린지(총상금 100만달러) 첫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로 7언더파 64타를 몰아치며 1타차의 단독 선두(7언더파 64타)에 나섰다.
평균 268야드나 되는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면서도 페어웨이 적중률 100%를 기록할 정도로 샷 감각이 좋은 김초롱은 3주 전 스테이트팜클래식에서 23언더파 265타를 몰아치고도 1타차로 준우승에 그친 한()을 풀겠다는 기세다.
세이프웨이클래식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주부골퍼 한희원(휠라코리아)은 공동 7위(4언더파 67타)로 상승세를 이어갔고 이정연(한국타이어)은 공동 14위(3언더파 68타).
나상욱의 선전도 눈부셨다. 그는 펜실베이니아주 파밍턴 우드랜드리조트코스(파72)에서 일몰로 경기가 중단된 84럼버클래식(총상금 420만달러) 첫 라운드에서 14번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잡아내 중간합계 5언더파로 공동 2위를 마크하며 첫 우승의 꿈을 부풀렸다.
단독 선두(8언더파 64타)는 세계 랭킹 1위 비제이 싱(피지), 탱크 최경주(슈페리어, 테일러메이드)는 공동 40위(1언더파 71타).
현재 상금랭킹 100위(65만3864달러)인 나상욱은 내년 시즌 풀시드(전년도 상금랭킹 125위 이내)를 유지하려면 이번 대회 톱10 진입이 절실하다. 나상욱은 10위를 차지하면 11만3400달러를 추가해 상금랭킹 80위권으로 올라서며 안정권에 접어들게 된다.
안영식 ysa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