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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올림픽 애도속 폐막

Posted September. 29, 2004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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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아테네 장애인올림픽이 29일 오전(한국시간) 폐회식을 끝으로 12일간의 열전을 마감했다.

140개국 40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홍석만이 육상 남자 휠체어 100m, 200m에서 2관왕을 차지한 것을 비롯해 금메달 11, 은메달 11, 동메달 6개로 종합 16위를 차지했다. 중국이 금메달 63, 은메달 46, 동메달 32개로 종합 1위. 한국은 2000년 시드니 장애인올림픽 때 금메달 18개로 종합 9위를 한 것에 비하면 7계단이나 뒤로 밀렸다.

이는 일부 종목 대표선수 평균연령이 40세가 넘는 등 대부분 1988서울 장애인올림픽 때부터 활동했던 노장선수들이 주축이 됐기 때문. 그만큼 장애인선수들이 메달을 따도 별다른 혜택이 없어 젊은층이 기피하는 바람에 선수층이 급속도로 고령화됐다. 장애인선수들에 대한 연금 혜택 등을 하루빨리 재정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편 이날 폐회식 참가할 고등학생을 실은 버스가 트럭과 충돌해 7명이 사망하고 30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일어나 대회 조직위원회측은 폐회식 도중 이들을 위한 묵념을 올리고 행사의 대부분을 취소했다.

다음 장애인올림픽은 2008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다.



이원홍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