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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대선전후 유입인구 급증

Posted October. 12, 2004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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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군에 따르면 2002년 8월 한달 동안 외부에서 이주한 주민은 644명이었으나 그해 12월 대선이 끝난 뒤부터 외부 이주자가 늘기 시작해 지난해에는 한달 평균 944명이나 됐다.

특히 연기군이 신행정수도 후보지로 유력하게 거론된 올해는 6월 말까지 외부에서 이주한 주민이 한달 평균 1577명으로 급증했다.

연기군과 함께 신행정수도지로 확정된 충남 공주시는 6월 말 현재 주민의 15.6%가 2002년 9월 이후 공주시 이외의 지역에서 이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서울과 경기 출신은 26.7%다.

공주시 역시 외부 지역에서 이주한 주민이 2002년 8월 한 달 동안에는 793명이었으나 지난해의 경우 한달 평균 868명으로 늘었고 올해는 한달 평균 1210명으로 급증했다.

행자부는 연기군과 공주시 등은 신행정수도 후보지로 선정되기 전까지는 전출입 신고가 평균적으로 2002년 8월 수준이었는데 지난해부터 크게 늘어났다며 전입 인구 못지않게 전출 인구가 증가한 것은 집을 팔고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는 주민이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8월 신행정수도가 확정되기 전까지 후보지 가운데 하나였던 충남 천안시와 논산시, 충북 진천군도 연기군, 공주시처럼 외부 지역에서 이주하는 주민이 계속 증가했다.

천안시는 외부 지역에서 이주한 주민이 2002년 8월 한 달 동안 3442명에서 지난해에는 한달 평균 4369명으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 6월까지도 한달 평균 5642명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부동산 전문가들은 천안시가 신행정수도지로 확정된 연기군, 공주시와 거리가 가까운 데다 교통 등이 편리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2002년 8월 한 달 동안 1396명이 외부 지역에서 이주한 논산시는 외부 이주자가 지난해에는 한달 평균 1616명으로 증가했으나 올해는 6월 말까지 한달 평균 1251명으로 줄었다.



이현두 ruch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