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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미국은 전략적 동반자

Posted January. 12, 2005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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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북한 핵과 대만 문제 등 동아시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미일 안보대화와 비슷한 형태의 전략협의를 정기적으로 가질 것을 미국에 제안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다이빙궈()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지난해 12월 미국을 방문해 콜린 파월 국무장관과 콘돌리자 라이스 국가안보보좌관에게 양국 간 안보 현안을 다룰 차관급 전략협의를 정례화하자고 제안했다.

이는 중국이 미국과 외교안보 분야의 협상 채널을 만들어 조지 W 부시 2기 행정부가 중국 적대로 기우는 것을 막고 장기적으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려는 포석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은 전략협의에서 국제테러와 북한 문제 외에 최근 일본과 마찰을 빚고 있는 에너지 정책과 아시아 안보전략 등 양국의 관심사를 폭넓게 다룬다는 구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고위 당국자는 동맹국인 일본과 같은 수준의 협의채널을 중국과 가지는 것은 곤란하다고 말했지만 미 정부 내에는 중국의 위상을 고려해 제안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미국은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중국을 전략적 동반자로 부르고 외교 안보 분야의 협력을 강화했지만 부시 행정부는 이 표현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



박원재 parkw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