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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지부장 긴급체포

Posted January. 24, 2005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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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의 직원 채용 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광주지검 전담수사반(반장 이광형)은 24일 생산계약직 채용을 조건으로 1억8000여만 원을 받은 혐의로 기아차 광주공장 노조지부장 정병연(45) 씨를 긴급 체포했다.

정 씨는 이날 오후 자신의 변호인과 함께 검찰에 자진 출두했다.

검찰은 정 씨가 8명의 입사자 부모 등에게서 1억8000여만 원을 받은 혐의를 시인함에 따라 정 씨를 상대로 채용 비리에 연루된 노조 간부가 더 있는지와 회사 측의 관련 여부 등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노조뿐 아니라 일부 회사 측 직원들이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이에 대한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광주시 고위공무원이 기아차 광주공장에 청탁을 넣어 직원을 채용하도록 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검찰 수사와 별도로 민주노총은 이날 기아차 노조 채용 비리 사건 진상조사단을 구성해 25일부터 현지 조사 활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한편 기아자동차 광주 공장에 이어 부산항운노조 간부들이 직원을 채용하거나 인사이동 과정에서 돈을 받은 혐의가 드러나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 동부지청 형사3부(부장 김진수)는 24일 돈을 받고 직원을 채용한 혐의(근로기준법 위반)로 부산항운노조 모 냉동창고 반장 정모 씨(49)를 구속했다.광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