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지하철 버스요금 등 교통비와 유치원 대학등록금 등 교육비가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쌀 빵 배추 등 기초 먹을거리와 이동전화요금은 조금 오르거나 오히려 내렸다.
10일 통계청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6.2로 2000년(물가 기준=100)에 비해 16.2% 올랐다.
그러나 주요 생활품목을 중심으로 한 생활물가지수는 19.9% 상승했다.
주요 생활품목 가운데 지하철 요금은 2000년보다 61.5% 올라 평균 소비자 물가상승률의 4배 수준이었다.
또 시내버스 학생요금과 일반요금은 각각 55.7%와 48.3% 올라 택시요금 상승률(16.9%)을 크게 앞질렀다.
대학등록금과 학원수강료 등 교육 관련 물가도 비교적 많이 올랐다. 유치원 납입금은 5년 전보다 41.6%, 사립대와 전문대 등록금은 각각 30.1%, 32.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입시학원(27.2%)과 단과입시학원(19.9%), 미술학원(20.7%), 가정학습지(19.4%) 등도 비교적 많이 올랐다.
반면 시외전화료(13.3%)와 이동전화료(19.8%)는 모두 5년 전보다 내렸다. 그러나 기본전화료와 공중전화료는 각각 48.0%와 40.0% 올랐다.
배추 가격은 5년 전보다 58.5% 내린 것을 비롯해 쌀(0.6%), 빵(6%) 등 주요 먹을거리의 가격은 안정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세탁료(4.1%), 맥주(4.3%), 커피(8.2%), 스타킹(8.9%), 목욕료(14.2%) 등도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밑돌아 사실상 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김창원 chang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