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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비만 유전자 국내연구진 발견

Posted March. 04, 2005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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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새로운 비만 유전자를 발견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서울대병원, SNP제네틱스와의 공동연구 결과 비만의 원인으로 보이는 유전자 형태를 새로 발견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비만 유전자는 사람이 갖고 있는 23쌍(성염색체 포함)의 염색체 중 5번째 염색체에 존재하는 TGFBI 유전자. 이 유전자가 가질 수 있는 28가지 염기형태 중 3개가 비만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유전자는 지금까지 눈의 각막 이상과 관련이 있다고만 알려졌으며 비만과의 연관성을 밝혀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인간 유전변이(Human Mutation) 3월호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원래 당뇨와의 연관성을 밝혀낼 목적으로 당뇨환자 779명과 정상인 316명의 TGFBI 유전자를 연구했다. 그 결과 당뇨병과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 유전자의 특정 염기형태가 비만의 척도인 체질량지수(BMI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 허리-엉덩이 둘레 비율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질병관리본부 유전체연구부 오범석() 실장은 이를 응용하면 비만의 유전적 요인을 예측해 개인별 맞춤약품을 개발하는 데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택균 so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