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안의 TV 위성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의 본방송이 시작됐다.
1일 오전 10시 서울 성동구 성수동 TU미디어 방송센터의 주조정실에서 서영길() TU미디어 사장이 위성 DMB 송신 스위치를 올리자 건물 옥상의 안테나가 적도 상공 3만6000km를 도는 한별 위성에 방송 전파를 쏘아 보냈다.
위성이 다시 전국에 보급된 2만8000여 개(4월 30일 기준) 휴대전화와 차량용 단말기 등에 전파를 보내면서 방송이 시작됐다.
서 사장은 이번 방송은 2001년 국제전기통신기구(ITU)에 위성궤도 신청을 한 지 4년 만에 맺은 결실이라며 세계 최초로 위성 DMB의 본방송을 시작한 만큼 모바일 TV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위성 DMB의 첫 정식 가입자인 신미라(26대구) 씨는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직접 사용해 보니 방송이 안 끊기고 사용 요금도 저렴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TU미디어는 1월 10일부터 위성 DMB 시험방송을 진행해 왔다. 이날 본방송에서는 모바일 전용 채널인 채널 블루가 위성 DMB의 첫 정식 프로그램으로 전파를 탔다.
홍석민 김상훈 smhong@donga.com sanh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