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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박지성, 재능을 보여줘

Posted June. 24, 2005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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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이 맨체스터에 도착한 23일 영국 현지 언론과 팬들은 높은 관심을 보이며 그를 환영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www.manutd.com)는 박지성, 최고의 가치를 보여주겠다라는 제목의 박지성 입단 기사를 톱뉴스로 올렸다.

전 세계에서 가장 열성스럽다는 맨체스터 팬들은 박지성 토론방까지 만들며 한국인 최초의 프리미어리거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현지의 구단 관계자는 아직은 영국인들이 박지성에 대해 많이 모르기 때문에 조용한 편이라고 전했지만 맨체스터 팬들은 대부분 열렬히 박지성을 환영하고 있다.

아이디가 Relly인 팬은 박지성이 우리 팀에 온 것이 너무나 기쁘다. 그는 충분한 재능이 있으며 믿을 수 없을 만큼 엄청난 운동량을 자랑한다고 밝혔다. Carlo Rosario는 박지성은 성실한 정신자세와 태도 덕분에 분명히 프리미어리그에서 대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팬들은 또한 박지성의 포지션에 대해서도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joe ching는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를 왼쪽에 놓고 박지성은 오른쪽에 놓자. 그리고 포워드 뤼트 반 니스텔로이가 잘 뛸 수 있도록 창조적으로 위치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Condor는 박지성은 왼쪽, 오른쪽, 중앙 미드필드 모두 뛸 수 있다며 어디에서든 박지성은 팀이 창조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맨체스터 구단 공식 잡지의 랩 와이트먼 기자는 박지성은 로이킨보다는 폴 숄스와 포지션 경쟁을 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성공 여부는 전적으로 박지성이 얼마나 그의 재능을 보여주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메디컬테스트를 받은 뒤 26일 한국으로 돌아오며 다음 달 4일부터는 맨체스터의 프리시즌 트레이닝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정재윤 jaeyu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