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를 대표해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박지성 파이팅!
한국인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박지성(24)이 4일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을 만나 한국의 명예를 걸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축구협회 집무실에서 박지성을 맞은 정회장은 잔치를 열만큼 잘 된 일이다. 한국 축구 최대 경사라고 격려했다.
이에 대해 박지성은 한국 축구의 명예를 걸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화답했다. 정 회장은 지성이의 역할이 크다. 국가대표 후배들에게도 야단칠 것이 있으면 따끔하게 야단쳐야한다고 당부했다. 정 회장은 잉글랜드에서 잘 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들이 성원을 잘해줘야만 한다고 덧붙인 뒤 한 손을 치켜들며 박지성 파이팅!이라고 외쳤다.
한편 정 회장은 박지성에게 훈련하느라 바쁘겠지만 우리나라 삼국시대의 역사를 아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을 주고 싶다며 소설가 김정산씨가 출간한 소설 삼한지를 선물했다.
박지성은 영국취업허가서를 받는 대로 이 번 주 중 영국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이원홍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