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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잡는 3점포 짜릿한 가로채기

Posted July. 07, 2005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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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 볼!

여자프로농구(WKBL)가 시원한 외곽 슛으로 무더위를 한꺼번에 몰아내겠다는 포부를 갖고 2005 여름리그에 돌입한다.

여자프로농구는 7일 장충체육관에서 지난 겨울리그 챔피언 우리은행과 이번 리그 타이틀스폰서 팀인 신한은행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9월4일까지 팀당 20경기씩 총 4라운드의 정규리그 경쟁을 벌인다.

플레이오프는 9월7일부터 3전2선승제로 벌어지며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은 9월14일부터.

1998년 출범 때부터 낮 경기를 해온 여자프로농구는 이번 리그에서 전체 60경기 중 주중 TV생중계가 예정되지 않은 15경기를 저녁 7시에 시작한다.

첫 저녁경기는 7월13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리는 우리은행과 신세계전.

김원길 WKBL 총재는 여름에 야구나 축구장에서 땀 흘리는 것보다 퇴근 후 에어컨이 가동되는 실내체육관에서 여자농구를 즐기는 것이 낫지 않겠냐?며 은근히 타종목과의 경쟁을 부추겼다.

여자프로농구 6개 팀의 관중 모시기 경쟁도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질 전망. 그동안 관중동원에 어려움을 겪던 삼성생명과 금호생명이 이번 리그부터 각각 용인과 구리에 새둥지를 틀고 여자농구 홍보에 나서고 국민은행(천안)과 우리은행(춘천)이 처음으로 홈경기 운영권을 확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전 창 j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