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채용 시 성차별이 여전히 있고 외모도 합격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 인터넷신문 투유(www.tou.co.kr)가 11일 50개 대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비슷한 조건이라면 남성 지원자를 선호한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44%를 차지했다.
반면 여성을 선호한다는 응답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남성이든 여성이든 상관없다는 응답은 56%였다.
취업지망생 52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68%가 성적이 비슷할 경우 남자가 유리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비슷한 조건이라면 외모도 훌륭할수록 좋다는 인사담당자의 응답 비율이 절반인 50%를 차지했다. 취업준비생의 94%는 외모가 채용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해 외모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기업의 명문대 출신 선호도는 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슷한 성적이라면 명문대 출신을 선호하느냐는 질문에는 인사담당자의 74%가 상관없다고 답했고 수도권 대학과 지방대 출신 간 업무 능력에 차이가 있느냐는 물음에도 76%가 별 차이가 없다고 했다.
김상수 s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