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관반민 성격인 한국국제교류재단으로부터 지난해 지원금을 받은 미국 내 연구소는 14개(표 참조). 총액은 177만4000달러(약 18억3697만 원).
사실상 한미 양국이 공동으로 설립한 코리아소사이어티가 110만 달러(약 11억3900만 원)를 받아 압도적 1위. 이는 총액의 62.0%에 해당한다.
그 외 13개 기관은 1만 달러8만 달러(약 1035만8284만 원)를 지원 받았다.
국제교류재단 관계자는 이들 기관에 지원되는 국제교류기금은 한국 전체에 대한 우호적 인식 및 여론 형성을 위한 것으로 정치성이 없는 돈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조지 W 부시 미 행정부 내 신보수주의자(네오콘)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며 대북 강경 의견을 쏟아내 온 미국기업연구소(AEI)가 2005년도 지원 대상에서 빠지면서 최근엔 정치성 논란이 일었다. AEI는 지난해 5만 달러를 지원 받았다.
부형권 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