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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미셸위 8촌인데

Posted November. 15, 2005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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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수서경찰서는 미국에서 활동 중인 소녀 프로 골퍼 미셸 위(위성미16)의 가까운 친척 행세를 하며 수억 원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위모(46) 씨를 14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위 씨는 지난해 말부터 미셸 위의 고향인 전남 장흥에 미셸 위 골프장이 들어서는데 골프장 주변에 K신발 살균기 공장을 세우겠다면서 넉 달에 940%의 수익을 올리게 해 주겠다고 속여 투자자를 끌어 모았다.

그는 투자자에게 매달 원금과 이자를 돌려주는 방식으로 김모(46여) 씨 등 970여 명에게서 147억 원을 거둬들여 이 가운데 3억 원을 가로챈 혐의다.

경찰은 위 씨가 투자자들에게 자신을 미셸 위의 8촌이라고 소개하며 회사 홍보용 전단지 등에 미셸 위와 함께 찍은 사진 등을 사용했다면서 위 씨는 미셸 위와 왕래가 없는 먼 친척이다고 밝혔다.



김재영 jay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