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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쇠고기 수입 내년 46월 재개

Posted December. 15, 20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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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 때문에 2년간 중단됐던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내년 4월 이후 재개될 전망이다.

농림부는 14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정부 관계자, 수의대 교수, 생산자단체 및 소비자단체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가축방역협의회를 열고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결론지었다.

최종 결정은 세계무역기구(WTO) 홍콩 각료회의에 참석 중인 박홍수() 농림부 장관이 19일 귀국한 뒤 내려진다.

이날 회의에서 전문가들은 미국 소에 광우병 발생 위험이 없는 데다 쇠고기를 수입할 때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면 위험하지 않다는 의견을 냈다.

정부는 다음 주 중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방침을 공식 발표한 뒤 미국과 수입 조건을 협상할 계획이다.

동물 질병을 관리하는 국제기구인 국제수역사무국(OIE)은 올해 5월 뼈가 없는 생후 30개월 이하 소의 살코기는 광우병 발생 여부와 상관없이 무역을 자유롭게 허용해야 한다고 권고한 바 있다.

정부는 이 기준에 따라 수입 대상 소의 나이를 30개월 이하로 제한하고 갈비 척추 등을 제거한 살코기만 들여올 계획이다.

농림부 박현출() 축산국장은 협상 종료 후 2개월쯤 지나면 쇠고기를 수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협상 일정을 감안하면 내년 46월에 수입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



홍수용 leg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