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를 위한 한미 간 1차 협상이 이르면 9, 10일 열릴 예정이다.
2일 농림부와 농협중앙회 등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등이 참여하는 고위 실무급 대표단이 9, 10일경 한국을 방문해 쇠고기 협상을 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정부는 이달 중순 첫 협상을 열 계획이었으나 미국이 협상을 앞당길 것을 제안해 일정이 다소 바뀌었다고 말했다. 미국 측은 이번 협상에서 생후 30개월 이하 소 살코기와 한국에서 인기 있는 LA갈비 등의 수입재개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재개될 것에 대비해 한국 농가들이 미리 소를 출하하는 바람에 쇠고기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농협 서울축산물공판장의 하루 평균 출하 마릿수는 지난해 10월 267마리에서 11월 310마리, 12월 440마리로 크게 늘었다.
공급이 늘어남에 따라 한우 1마리의 가격(수소 500kg 기준)은 지난해 10월 평균 446만 원에서 11월 평균 413만 원, 12월 말에는 370만 원대로 급락했다.
박중현 sanju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