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치계에 여성 바람이 거세다. 15일 치러진 칠레 대선에서 집권 중도좌파연합의 미첼레 바첼레트 후보(왼쪽)가 승리해 칠레 역사상 첫 여성대통령으로 등극하게 됐다. 같은 날 치러진 핀란드 대선에서는 타르야 할로넨 대통령(오른쪽)이 2위 후보를 거의 더블스코어로 압도했다. 과반 미달로 29일 결선투표를 해야 하지만 재선이 확실시된다. 이로써 지난해 11월 대선에서 승리해 16일 취임한 라이베리아의 엘런 존슨설리프 대통령(가운데)을 포함해 최근 3개월여 동안 아프리카 남미 유럽 등 3개 대륙에서 여성 후보가 대권을 거머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