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물방울이 고요한 수면에 떨어졌다. 잔잔한 수면에 떨어져 수많은 동심원을 그려내는 물방울 하나는 정적을 깨는 새벽 종소리 같은 존재가 아닐까. 언론은 침묵에 갇힌 세상을 흔들어 깨우는 신뢰의 물방울이다. 1일로 창간 86주년을 맞은 동아일보의 캐치프레이즈인 신뢰받는 신문 동아일보가 수면에 만들어진 동심원 위에 비쳤다. 캐논카메라 EOS1D마크2N, f32, 1/250초, 105mm 매크로렌즈로 플래시 촬영.
강병기 arch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