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연속 아쉬운 준우승이었다.
한희원(휠라코리아)은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에 1타 뒤진 18번 홀(파5)에서 3번 우드로 투온을 노렸으나 그린에 못 미쳐 핀까지 30야드를 남겼다. 세 번째 샷마저 짧아 2.5m 버디 퍼트는 컵 왼쪽에 살짝 멈춰 섰다.
반면 오초아는 러프에서 친 세 번째 샷을 컵 1m에 붙여 버디를 잡았다. 막판까지 팽팽하던 승부의 추가 한쪽으로 기운 순간이었다.
22일 미국 뉴욕주 뉴로셸의 와이카길CC(파71)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사이베이스클래식 마지막 3라운드.
2003년 챔피언 한희원은 버디 6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최종합계 3언더파 210타로 신인 배경은(CJ)과 공동 2위에 올랐다. 우승은 놓쳤지만 지난주 미켈럽 울트라오픈에 이어 연속 2위이자 4개 대회 연속 톱5의 상승세. 한국 선수의 준우승은 올 시즌 11개 대회에서 7번째.
2부 투어를 거쳐 올해 LPGA에 데뷔한 배경은은 생애 처음으로 10위 안에 들며 전날 스무 번째 생일을 자축했다. 박희정(CJ)은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함께 공동 6위(이븐파 216타).
김종석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