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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강 인근 홍수경보 오늘 남부에도 큰비

남한강 인근 홍수경보 오늘 남부에도 큰비

Posted July. 17, 2006 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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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6일 강원 양구군에 최고 512mm의 비가 내리는 등 강원과 서울 인천 경기 충청 등 중부지방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37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되고 도로가 끊기는 등 큰 피해를 보았다.

16일 오전에는 서울 영등포구 양평2동 양평교 부근 안양천 둑이 3m가량 유실되면서 대피준비령이 내려져 인근 주민 500여 명이 당산초등학교 등으로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기상청은 이번 폭우가 17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한강 범람 위기=한강홍수통제소는 한강과 임진강 수위가 계속 높아지자 16일 이 지역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또 이날 오후 남한강 여주대교 지역에 홍수경보를 발령했다.

홍수주의보가 내려진 한강대교 수위는 오후 4시 현재 9.7m로 홍수경보 수위(10.5m)에 근접한 상태다.

강원지역 피해 속출=1416일 강원지역에 내린 폭우로 산사태와 범람이 잇따르면서 11명이 사망하고 21명이 실종되는 등 총 32명이 희생됐다. 강원지역은 이번 폭우로 주택 1316채와 농경지 1270ha가 침수되고 2378명(948가구)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한명숙 국무총리는 16일 오전 집중호우로 큰 피해가 발생한 강원 인제군을 방문해 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겠다고 말했다.

하늘길도 끊겨=이날 서울 김포공항에서 지방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18편도 결항됐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17일도 기상 상황에 따라 비행기 결항이 잇따를 전망이라며 김포공항을 이용하려는 승객은 출발하기 전에 공사 콜센터(02-2660-2114)를 통해 사전에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강원 등 중부지방에 15일부터 게릴라성 집중호우를 쏟아 부은 장마전선이 17일에는 남부지방에 많은 비를 뿌릴 전망이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서울 경기 강원 지방에 내렸던 호우경보를 16일 오후 5시를 기해 충청지방으로까지 확대했다. 또 이날 오후 늦게 영호남지방에도 호우특보를 발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