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젊은 피들, 싸워서 남아라

Posted August. 05, 2006 03:14   

中文

계급장을 뗀 경쟁의 효과는 크다. 언제나 실력으로 승부를 걸어야 하기 때문에 전력상승 등 파급 효과는 대단하다. 특히 스포츠에선 더 그렇다.

2006 독일 월드컵이 끝난 뒤 한국축구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핌 베어벡 감독은 과감한 세대교체를 위해 젊은 피를 대거 선발해 주전경쟁을 시키겠다고 선언했다. 6일 경기 파주시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돼 훈련에 들어가는 36명의 예비 선수들이 베어벡 호 무한 경쟁 1기가 된다.

베어벡 감독은 이들 36명을 대상으로 16일 대만과 치를 2007 아시안컵 예선 최종엔트리 20명을 추린다. 2명 중 1명이 탈락하는 생존 경쟁이 시작되는 것이다. 36명 중 28명이 25세 이하.

베어벡 감독은 나이가 어려도 가능성과 재능을 보여준다면 빠른 시기에 대표팀에 합류시키겠다고 공언했기 때문에 젊은 피 선수들의 열기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울 전망이다.

36명 가운데 이천수 최성국 이종민(이상 울산), 김동진 이호(이상 제니트), 조재진(시미즈), 김진규(이와타), 김정우(나고야) 등 8명은 소속팀 사정으로 첫날부터는 훈련에 참가하지 못하지만 이적을 추진 중인 안정환(소속팀 없음)은 합류한다.

아시안컵 예선 최종엔트리는 10일 확정될 예정. 대표팀은 일단 12일 열리는 FA(축구협회)컵 대회를 위해 일시적으로 팀에 복귀한 뒤 최종엔트리에 포함된 선수들만 13일 파주 NFC에 재소집 된다.



양종구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