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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은 58개월 최장기 호황 기대

Posted August. 08, 2006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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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제가 제2차 세계대전 후 최장기 호황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7일 일본 주요기업 최고경영자(CEO) 13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응답자의 95%가 일본의 국내 경기가 확대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44%는 경기확대 국면이 앞으로도 1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의 경기확대가 올해 11월까지 이어지면 58개월에 이르게 돼 전후() 최장 기록으로 일컬어지는 이자나기 경기를 넘어서게 된다.

이자나기 경기는 1965년 11월부터 1970년 7월까지 57개월간 지속된 전후 일본의 최장기 호황을 말한다.

일본 CEO의 대부분은 이자나기 경기를 돌파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는 분위기여서 1990년대의 잃어버린 10년과는 분위기가 딴판이다.

지난해에 비해 올해 사업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본 CEO가 70%에 달했다. 40%는 영업, 생산 분야 인재 확보에 애를 먹고 있다고 답해 일본 기업들이 자신감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경영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제 전문가들은 일본경제 부활의 원동력으로 기업들의 자체적인 구조조정 노력과 상생()의 노사문화, 정부의 지원을 꼽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 구본관 수석연구원은 일본 정부는 공공부문 민영화 등 구조개혁에 솔선수범하면서 기업 및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환경 조성에 주력했다면서 구조조정 관련 각종 규제완화와 면허세 등록세 인하 등 세제 지원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배극인 서영아 bae2150@donga.com sy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