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이야기 파문과 관련해 빼놓을 수 없는 요소는 성인오락실에서 통용되는 경품용 상품권이다.
2005년 8월 안다미로의 포켓머니문화상품권 등 7개 상품권이 경품용으로 지정되면서 현재까지 19개 업체가 경품용 상품권을 발행하고 있다. 성인오락실이 우후죽순으로 생기면서 경품용 상품권 수요가 늘자 무역업체까지 이 사업에 뛰어들었다.
경품용 상품권 발행업체를 지정하는 한국게임산업개발원에 따르면 경품용 상품권이 처음 지정된 지난해 8월부터 올해 6월까지 11개월간 26조 원어치가 넘는 상품권이 발행됐다. 하지만 업체별 발행 규모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
전통적인 문화상품권으로 영화공연 관람, 도서 구매 등에 주로 사용돼 온 한국문화진흥의 문화상품권, 한국도서보급의 도서문화상품권, 한국교육문화진흥의 교육문화상품권, 티켓링크의 티켓링크문화상품권 등도 현재 경품용 상품권으로 지정돼 있다.
인터넷 쇼핑몰 운영업체인 인터파크(인터파크문화상품권), 다음커머스(다음문화상품권), CS클럽(CS클럽문화상품권)은 상품권 판매로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2년부터 상품권 시장에 뛰어든 정보통신 업체 안다미로는 극장, 테마파크 등에서 쓸 수 있는 상품권을 2005년 8월 첫 지정 때 경품용으로 인정받았다. 벤처기업인 해피머니아이앤씨(해피머니문화상품권)와 출판업체인 씨큐텍(스타문화상품권)의 상품권도 같은 때 경품용 지정을 받았다.
무역회사로 출발해 부동산 개발업체로 변신한 포리텍과 특수강 생산업체로 전환한 삼미도 각각 가족사랑문화상품권과 삼미문화상품권 등을 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