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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강 굳히기 불안한 3K 3약이라고?

Posted October. 17, 2006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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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스포츠의 꽃 프로농구가 6개월의 열전에 들어간다.

20062007시즌이 1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삼성과 KTF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팀 당 54경기씩 모두 270경기를 치르는 정규 시즌은 내년 3월25일까지 계속되며 6강과 4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4월 말에 챔피언결정전이 벌어진다.

올 시즌은 전력 평준화가 심해져 예측 불허의 승부가 전개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판도를 숫자 3을 화두로 해서 짚어본다.

3강 유지=지난 정규 시즌 1위 모비스와 2위 삼성, 3위 동부는 여전히 안정된 모습. 모비스는 최우수 용병 수상자 윌리엄스가 건재한데다 새로 뽑은 센터 버지스(204cm)가 공격력까지 갖춰 골밑이 든든해졌다. 삼성은 용병 오예데지와 존슨을 비롯해 이규섭, 강혁, 서장훈의 베스트5를 그대로 보유해 탄탄한 조직력이 강점. 김주성이 버티는 동부는 취약하던 가드진을 이세범, 강대협, 배길태 등을 영입해 강화했다. 새롭게 2,3쿼터에 외국인 선수가 1명만 뛰도록 규정이 바뀌면서 용병급인 서장훈과 김주성이 뛰는 삼성과 동부가 반사 이익을 얻을 전망. 김진 감독의 용병술이 돋보이는 오리온스는 이들 빅3를 위협할 강력한 후보다.

불안한 3K=팀명의 영문 이니셜이 K로 시작되는 KCC, KT&G, KTF의 고전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높다. 조성원이 은퇴한 KCC는 외국인 선수 라이트가 발목을 다쳐 자칫 용병 두 명을 모두 교체해야 할지도 모르는 답답한 처지. 조상현과 딕슨이 빠진 KTF는 예전보다 중량감이 떨어졌으며 KT&G는 이렇다 할 선수 보강이 없었다. 3류 탈출=프로농구 감독 대부분은 주목할 팀으로 SK, 전자랜드, LG를 꼽았다. 이 세 팀은 지난 시즌 모두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으나 올 시즌 상위 도약을 노린다. 주전 부상이 반복되며 최근 4년 연속 하위권에 처진 SK는 스페인리그 최우수 선수 출신인 루 로를 앞세워 탄탄한 전력을 이뤘다. 전자랜드는 김성철, 조우현, 황성인을 영입해 주전을 물갈이했다. LG는 슈터 조상현과 장수 용병 민렌드가 가세했고 군 제대한 박지현에게 포인트 가드를 맡겨 분위기를 새롭게 했다.



김종석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