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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대학들 한반도 평화를 논하다

Posted December. 02, 2006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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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미국의 주요 대학들에서 한국 평화의 날(Korea Peace Day) 행사가 동시다발적으로 열렸다.

북한 핵 문제의 평화적 외교적 해결을 주제로 미국 내 한반도 문제 전공 학자들이 대학별로 세미나, 강연회, 영화 상영 등 다양한 행사를 연 것.

스탠퍼드대에선 이 대학 아시아태평양연구소(소장 신기욱) 주관으로 브루스 커밍스 시카고대 교수, 존 루이스 스탠퍼드대 교수, 서재정 코넬대 교수 등이 패널로 참석하는 토론회가 열렸다.

텍사스오스틴대에선 로버트 오펜하임 교수가 주관해 세미나가 열렸으며, 미시간대에선 우정은(정치학) 교수가 강연회를 가졌다. 이 밖에도 애리조나주립대 등 여러 대학에서 동료 교수, 학생들에게 북한 핵문제의 본질과 외교적 해결의 중요성을 알리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한국 평화의 날 행사는 미국 내에서 한반도 문제를 연구하는 교수들의 모임인 한반도를 걱정하는 학자들의 모임(ASCKasck.org)이 주관해 2004년 처음 열렸다.

2003년 3월 20여 명의 교수를 중심으로 결성된 ASCK에는 100여 명의 교수들이 참여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절반가량은 한국계다.

ASCK는 이번 평화의 날 행사를 앞두고 발표한 성명에서 지난 1년간 미국과 일본, 북한의 관계는 지속적으로 악화돼 왔다며 현재의 위기를 미국과 북한의 직접 협상을 포함한 외교적 방법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행사를 실무 준비한 미시간대 헨리 임 교수는 지난해엔 행사 결과물들을 모아 책을 냈으며 올해도 논의의 성과를 묶어 공유하는 작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홍 sechep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