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힝기스-클리스터스 나란히 3회전에

Posted January. 19, 2007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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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은꼴 스타 마르티나 힝기스(세계 7위스위스)와 킴 클리스터스(5위벨기에)가 나란히 3회전에 진출했다.

18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 테니스대회인 호주오픈 여자 단식 2회전.

6번 시드로 이 대회에서 통산 3차례 정상에 오른 힝기스는 러시아의 알라 쿠드랴브체바(134위)를 1시간 8분 만에 2-0(6-2, 6-2)으로 가볍게 눌렀다.

힝기스는 일본의 나카무라 아이코(65위)와 16강 티켓을 다툰다. 나카무라는 2회전에서 인도의 샛별 사니아 미르자(53위)를 2-0(6-3, 6-2)으로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4번 시드 클리스터스는 1회전을 더블 베이글(2세트를 모두 6-0으로 이기는 것)로 장식한 데 이어 일본의 모리가미 아키코(86위)를 2-0(6-3, 6-0)으로 완파해 중국의 리나(16위19번 시드)와 만난다.

라이벌이자 절친한 친구 사이인 힝기스와 클리스터스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8강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에는 클리스터스가 부상 후 3년 만에 복귀한 힝기스를 꺾었다.

부상을 딛고 재기에 성공했다는 공통점이 있는 이들은 최근 코트 밖에서 염문으로 화제를 뿌렸다.

힝기스는 지난해 말 체코의 테니스 선수 라데크 스테파네크의 프러포즈를 받고 약혼했다. 클리스터스는 올여름 미국 농구 선수 브라이언 린치와의 결혼을 위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 의사를 밝혔다.

남자 단식에서는 레이튼 휴잇(19위호주)과 제임스 블레이크(5위미국)가 3회전에 합류했다.



김종석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