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22일 영국 런던 에미리츠스타디움에서 열린 2006200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과의 경기에 결장했다. 맨체스터는 1-2로 역전패했다.
99일간의 부상 공백 뒤 지난해 12월 18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로 복귀전을 치렀던 박지성은 7경기 연속 출전에 실패했다.
평소 박지성이 뛰던 왼쪽 미드필더에는 노장 라이언 긱스가 기용됐다. 오른쪽 미드필더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뛰었다. 최전방 공격수로는 웨인 루니와 헨리크 라르손이 나섰다. 맨체스터는 후반 8분 루니가 헤딩으로 먼저 골을 넣었지만 후반 38분 로빈 판 페르시에게 동점골을 내줬고 종료 직전 인저리 타임에 아스널의 간판스타 티에리 앙리에게 역전 헤딩골을 허용했다. 그러나 맨체스터는 18승 3무 3패(승점 57)로 1위를 지켰다. 아스널은 승점 45로 4위.
아스널전이라는 빅매치에서 박지성이 결장한 의미는 다소 미묘하다. 큰 경기에서 선발로 내보낼 만큼 신뢰가 두텁지 못했기 때문이었다는 분석도 있지만 6경기 연속 출전한 뒤라 체력 안배 때문이었다는 의견도 있다.
이원홍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