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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라포바 호주오픈 4강 스매싱

Posted January. 25, 2007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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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 테니스 스타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는 스포츠 부자로 불린다.

최근 포브스의 보도에 따르면 샤라포바는 2005년 6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1년 동안 1900만 달러(약 178억 원)를 벌어들였다. 경기 시간을 기준으로 1000달러를 버는 데 6분이면 충분하다는 얘기도 있다.

굵직한 대기업의 스폰서가 쏟아져서다. 국내에서도 지하철 역 곳곳에서 샤라포바를 모델로 삼은 대형 카메라 광고판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모델 같은 미모에다 세계 정상의 기량을 갖고 있어 상품성이 커서다.

그래서 외모에 비해 성적은 형편없었던 섹시 스타 안나 쿠르니코바(러시아)와는 대조적이다. 그런 샤라포바가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서 4강에 진출했다.

벨기에 클리스터스와 격돌 US오픈 영광 다시한번

현재 세계 랭킹 2위지만 다음 주 발표되는 랭킹에서 세계 1위 등극이 확실한 샤라포바는 24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세계 13위 안나 챠크베타데(러시아)를 2-0(7-6, 7-5)으로 제쳤다. 6개의 더블폴트와 41개나 되는 실책을 쏟아내고도 접전 끝에 기어이 승리를 낚을 만큼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3년 연속 4강에 오른 샤라포바는 지난해 US오픈 우승에 이은 메이저 2연승을 노리고 있다.

샤라포바의 4강 상대는 세계 5위 킴 클리스터스(벨기에). 클리스터스는 세계 7위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에 2-1(3-6, 6-4, 6-3)로 역전승했다.

샤라포바는 26일 맞붙을 클리스터스와의 상대 전적에서 2승 4패로 뒤졌으나 최근 2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주니어 남자 복식에서는 삼성증권의 후원을 받고 있는 유망주 임용규(안동중)-조숭재(마포고)조가 자니 하무니-데니스 라홀라(이상 미국)조에 2-1(0-6, 6-1, 7-6)로 역전승해 4강에 진출했다.



김종석 kjs0123@donga.com